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기자간담회와 관련 "민주당은 적잖은 의혹들이 해소됐다고 판단하고 국민 눈높이에 따라 국민의 판단을 구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강행을 기정사실화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후보자는 무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후보자의 시간을 사용했고 많은 의혹과 관련해 소상히 해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후보자는 국민이 느끼는 실망감과 허탈감에 대해서도 진지한 사과와 반성의 뜻을 표했고, 후보자 주변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 솔직하고 소상하게, 성실하게 소명했다"며 "법무장관 후보자로서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단호한 의지 또한 확인했다"고 조 후보자를 극찬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의 반발에 대해선 "대통령의 권한은 국회가 마땅히 존중해야 한다"며 "재송부기한은 대통령의 시간이다. 국회의 시간이 아니며 한국당의 시간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한국당의 정치공세로 인해 정상적 청문회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후보자가 직접 언론 및 국민과 마주하는 자리를 갖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늦은밤까지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민의 알 권리 충족은 물론 후보자 소명 기회도 어느 정도 보장됐다"고 거들었다.

국회 법사위원인 김종민 의원 역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수주 정도 수많은 의혹이 조 후보자가 제기가 됐는데 여기에 대해서 제일 잘 알고 있는 건 본인"이라며 "그러니까 본인이 거기에 대해서 하나하나 사실이 뭐고 자기가 몰랐던 건 뭐고 또 미안한 건 뭐고 이런 걸 딱 정리를 해서 분명하게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게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가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