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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운명, 3~4차례 선발등판에 달렸다

휴스턴 단장 "3-4차례 테스트로 빅리그 승격 또는 재방출"

최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마이너리거 계약을 체결하고 새출발을 다짐한 박찬호의 빅리그 도전 성공여부가 빠른 시간 안에 결론날 전망이다.

휴스턴의 팀 퍼퓨라 단장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지역신문인 <휴스턴 클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박찬호에게 3-4차례 선발등판 기회를 줄 것"이라면서 "이 등판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면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될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그를 다시 풀어줄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박찬호는 앞으로의 3-4차례의 등판기회에서의 활약 여부에 따라 빅리그로 승격되거나 또 다시 방출될 수도 있다는 의미. 따라서 박찬호가 오는 17일 앨버커키 원정경기를 통해 첫 시험등판에 오른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오는 7월 초순경 박찬호의 빅리그 승격 또는 재방출 여부가 결정된다.

퍼퓨라 단장은 그러나 이날 박찬호의 재방출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나는 그가 남은 시즌을 마이너에서 보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혀 박찬호의 빅리그 승격 가능성에 더 큰 무게를 실었다.

따라서 박찬호가 뉴욕 메츠 산하 뉴올리언즈 제퍼스 소속 선수로서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3일 솔트레이크전(LA에인절스 산하)에서 7.2이닝 1실점의 호투를 기록했을 때의 구위와 경기운영능력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휴스턴의 선발로테이션 합류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빅리그 도전 성공의 열쇠는 '꾸준함'인 셈이다.

한편 박찬호는 지난 13일 국내 메이저리그 전문매체인 <민기자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그간의 기복이 심했던 투구의 원인에 대해 "핑계는 아니지만 내가 내준 자책점 중에 12~13점을 빼야 되는 것 같다. 수비도 메이저리그보다 떨어지기도 하지만 홈 팀에 워낙 유리한 판정을 내리기 때문에 실책이 안타로 기록되는 경우가 아주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찬호는 지난 겨울부터 시도한 투구폼 변화 등 새로운 시도에 대해 "아주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시, 앞으로의 시험등판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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