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 "미중무역전쟁 내년까지 장기화할듯"
한국 올해성장률 2.2%에 그칠 것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자본시장연구원 2019 하반기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브리핑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2020년까지 장기화할 확률이 60%"라며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관세를 부과하는 등 무역분쟁이 더욱 격화될 확률은 30%로, 최근 이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무역분쟁이 타결될 가능성은 10%로, 거의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그 결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2%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러면서 "향후 무역분쟁이 격화될 경우 2.0%, 연내에 협상이 타결되면 2.3%로 전망한다"면서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증시 전망과 관련, "코스피는 1,950~2,150 사이에서 횡보하다가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면 점차 안정돼 반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 저점을 지나겠지만 국내 경제의 뚜렷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큰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될 경우에는 한국 증시도 큰 폭의 조정을 받을 것으로 덧붙였다.
백인석 연구위원은 금리 전망과 관련해선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하반기에 한 차례 인하될 것"이라며 "무역분쟁이 심해지면 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이에 따라 2020년에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