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야3당 "文대통령 비난, 유체이탈 화법의 극치"
"절망을 넘어 분노 느껴", "문제의 근원은 文대통령"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메시지를 종합하자면 결국 야당 탓, 자유한국당 탓, 촛불 안든 국민 탓이란 이야기"라면서 "이 모든 상황을 초래한 장본인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사람들이다. 반성과 사과, 대안마련은 커녕 여전히 남 탓으로 일관된 시대착오적 현실인식에 이제는 절망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반발했다.
그는 그러면서 "낡은 이념의 정치를 연 것은 좌파 사상에 경도된 운동권 세력이다. 이들이 대한민국의 수구집단이다. 대립을 부추기는 정치를 하고 있는 것도 문재인 정권이다. 청와대는 입법, 사법, 행정을 장악하고 그것도 모자라 다음 집권을 위한 패스트트랙까지 배후 조정 했다. 국회 공전의 책임 역시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유한국당과 우파를 욕하는 것으로 한 줌의 지지층은 결속할 수 있겠으나, 국가는 더 빠른 속도로 재앙으로 치닫는다"면서 "오늘 대통령의 수석․보좌관 회의는 혹시나 했던 국민의 마지막 희망마저 짓밟아버린 내부자들의 뒷담화 장만 되고 말았다"고 비난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정치권과 국회를 향한 문재인 대통령의 강도 높은 ‘쓴소리’는 ‘유체이탈 화법’의 극치"라면서 "문제의 진원이 진정 대통령 자신으로부터 나오고 있다는 것은 외면한 채 철저히 ‘남 탓’만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분열의 정치, 배제의 정치, 뺄셈의 정치가 국론을 분열시키고 진영 대립을 격화시키며 우리 정치를 극단의 정치로 몰아가고 있는 것을 정녕 모르고 하는 소리인지 참으로 기가 막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대통령의 유체이탈 앞에 묵묵히 듣는 국민들 가슴이 맥없이 뭉개지고 허물어진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가 어쩌면 이토록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보와 ‘데칼코마니’인지 그 자리에 있으면 누구고, 어떤 정치 집단이고 이렇게 되는가 하는 생각만이 스친다"고 비꼬기도 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국정상화를 바라는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겠으나 먼저 청와대가 해법을 내놔야 한다"며 "청와대는 국정을 이끌어가는 1번지다. 국민들은 정국이 풀리는 것도 꼬이는 것도 결국 청와대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청와대가 솔선수범해 건설적인 정국정상화 방안을 내놓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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