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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또 다른 도전에 나서겠다"

자신의 홈페이지에 '새도전'에 대한 의지 밝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소속팀인 뉴욕 메츠 산하 뉴올리언즈 제퍼스로부터 방출을 통보받은 박찬호가 5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새로운 도전 의지를 밝혔다.

박찬호는 글 서두에 '사람 안에 율려가 있네'라는 글을 통해 그간의 마음고생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박찬호는 이어 "그동안 많이들 궁금하고 계셨으리라 생각합니다."고 운을 뗀 뒤 "비록 당당히 메이저에서 활약하며 여러분들에게 기쁨을 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저의 등판때 마다 야구장을 찾아주는 서너명의 소수 한인들과 같이 희망의 시간을 갖았습니다"라며 뉴올리언즈에서의 생활을 술회했다.

빅찬호는 또 "내가 지금도 행복할 수 있는건 어디에 서든 야구하는 박찬호를 바라보는 한인들이 있고 그 수가 많으나 적으나 공던지는 박찬호를 위해서 간절히 응원하는 마음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늘 감사함으로 넘치는 삶에 행복해하며 이번에 결정한 진로에 또 다른 도전을 합니다"는 말로 새 소속팀을 찾아 재기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찬호는 글 마지막에 "즐거움이 많은 여름이 될것 입니다"라는 말로 스스로의 앞날에 대한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전망을 덧붙였다.

눈부신 호투 펼친 3일 솔트레이크전, 이적 위한 마지막 테스트였나

현재 박찬호의 새소속팀으로 거론되고 있는 대표적인 팀은 워싱턴 내셔널스와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즈. 모두 내셔널리그팀인 이들 팀들은 박찬호가 메츠에 둥지를 틀기 이전부터 자천타천으로 박찬호에게 관심을 가질만한 구단으로 알려져왔다.

이밖에 아메리칸리그의 팀들 중에서도 최근 서재응에 대해 방출예고 조치를 단행하며 팀 선발진 재정비에 나선 템파베이 데블레이스와 선발진의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뉴욕 양키스도 박찬호의 새 소속팀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박찬호가 지난 3일 LA에인절스 산하 트리플A 솔트레이크전에서 7.2이닝 8탈삼진 1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친지 하루만에 방출통보를 받은 배경을 두고 추측이 분분한 가운데 박찬호가 이적대상 구단과의 협상 마무리 단계에서 솔트레이크전을 마지막 테스트 삼아 등판한 것이고 이 경기에서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침으로써 이적을 거의 확정짓게 됨에 따라 이적 전단계로 구단에 방출을 요청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0 5
    잘한다

    방출 아닌 탈출
    세계는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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