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수뇌부는 1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프로축구 경남FC 경기 중 선거유세 파문과 관련,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일이 있고난 후 한국당 측에서 규정을 잘 몰랐다는 입장을 냈는데, 어제 경남FC에서 공식입장을 발표한 것을 보니 이 (한국당) 해명이 진짜 만우절 거짓말이더라"며 "규정을 몰랐다는 해명은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질타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규정위반을 마음대로 하는 몰상식한 행위"라며 "창원시민과 경남도민들에게 진정으로 사죄해야하고, 남아있는 선거기간 동안 일체의 선거운동을 중단하는 게 적어도 법무장관을 지낸 사람의 기본자세라 하겠다"고 가세했다.

이형석 최고위원 역시 "축구경기에 오프사이드도 있고 고의로 반칙하면 옐로카드, 더 심한 반칙을 하면 레드카드로 퇴장시킨다"며 "이 행동을 보면 4.3 보궐선거에서 퇴출돼야 할 정도의 반칙, 규정위반행위다. 이 부분에 대해 반드시 선거법 관련 고발과 엄정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인순 최고위원도 "정말 경남에 민폐를 끼친 민폐교안, 후안무치라 하겠다"며 "이번 유세에 대해 경남도민들과 국민들에게 사과하길 다시한번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말에 지원유세를 다녀온 이해찬 대표는 "창원에선 우리당 후보하고 정의당 후보가 단일화를 해가지고 비교적 아주 선전을 하고있고, 승기를 잡았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통영-고성은 우리가 한번도 의원을 배출 못한 지역이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러나 상승하는 분위기다. 오늘내일 이틀 남았는데 당에서도 최대한 지원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해야할 것 같다"며 총력 지원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