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조사단장 "과거사위와 법무부, 검찰 눈치 보는듯"
"박상기 법무장관이 관심 많았는지도 의문"
김 변호사는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동안 법무부나 과거사위원회는 조사단에 대해서 굉장히 소극적이었다고 할까요. 저희가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지원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아니라 오히려 뭐 기한연장에 소극적이라든지 아니면 조사한 내용에 대해서 조금 문제를 삼는다기보다 하여튼 도움이 되는 쪽은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저희가 뭐 지금 어떤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달라진 건 없고 단지 기한만 연장되었는데, 사실 지금 조사단 내부에서는 지금 일을 마친 검사님들은 돌아가셨고 복귀했다고 한다. 돌아가셨고 남은 분들이 많지 않은데 좀 추가로 혹시 검사님들이 파견됐으면 좋겠다 라는 의견이 있다"며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인적인 지원을 포함해서 좀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가 '검찰과거사위원회와 법무부 왜 그렇게 진상조사단 일을 안 도와주고 그랬냐'고 묻자, 그는 "검찰개혁이라는 큰 과제에 대해서 너무 이렇게 원래 출발 취지와 다르게 검찰의 압력이 있었다기보다는 눈치 보기가 있지 않았나 이런 저의 개인적인 추측"이라며 "그렇지 않고선 저희가 하는 일에 대해서 그렇게 뭐 기한 연장을 명시적으로 반대하고 이번에도 사실 국민청원이 있기 전에는 지난주에는 연장이 안 된다고 했었다"고 답했다.
그는 박상기 법무장관에 대해서도 "저는 법무부 장관도 관심이 많았는지는 의문"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누구의 눈치를 본다는 거냐'는 질문에 "위원회도 누구의 눈치를 본다라는 것은 역시나 검찰조직이겠죠"라며 "지금 위원회는 그런 점에서도 참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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