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에 검수완박 실사단 파견키로…"부패대응 약화 우려"
산하 반부패기구 실사단 상반기 방한 예정…입법 때도 우려 제기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OECD 뇌물방지작업반(WGB)은 지난해 12월 5∼8일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열린 2023년 4분기 정례회의에서 올해 상반기 중 한국에 실사단을 파견하기로 결의했다.
'검수완박' 법안이 국회 표결과 공포를 거쳐 2022년 9월 시행되고 약 1년 3개월 만에 실사단 파견 결정이 이뤄진 것이다.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한국의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에 따른 부패 대응 역량 약화 및 수사지연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하며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WGB는 오는 6월 이전 실사단을 한국에 파견, 검찰과 경찰 등의 일선 부패수사 현황을 점검하고 검수완박 입법 이후의 수사역량을 평가할 전망이다.
법무부는 WGB 결의 및 실사단 방문 일정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회의 내용, 방문 일정 등은 외교관계 및 내부 의사결정에 관한 사항으로 답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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