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의 '김경수 책 팔기'에 보수야당 "재판불복 시즌2"
정봉주 "김경수 변호사 비용 위해 비싸게 10만권 사야"
정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유튜브에 올린 '김경수 지사 구하기 대작전'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통해 "김 지사가 능력 있는 변호인단을 꾸리려면 돈을 마련해야 한다"며 김 지사의 저서 <사람이 있었네>를 정가 1만6천원보다 비싼 2만원에 공동 구매하자고 제안했다.
정 전 의원은 "최소한 발송 비용을 부담해야 하고, 김 지사를 도울 길도 찾아야 한다"고 정가보다 비싸게 입금하는 이유를 설명한 뒤, "이번에 10만권은 팔아야 한다"며 구매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경수 지사를 만나고 왔다. 조금 야윈듯 했지만 눈빛은 여전했습니다. 온통 경남도정과 세상에 대한 걱정뿐이더군요. 제가 오히려 힘 받고 돌아가는 느낌"이라며 "그의 생각과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던 책 '사람이 있었네'가 재출간되었다는 반가운 소식도 접했다"고 책의 표지 사진을 올리는 등 전폭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 김익환 부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를 통해 '김경수 지사 구하기 대작전'에 나선다고 한다"며 "비싸게 책을 팔아서 구출하겠다고 하니 얼토당토 않다. 국민들 눈에는 그저 '재판불복 시즌2'로 보인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기자 지망생 성추행 사건으로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자숙하고 또 자숙하면서 자연인 정봉주로 돌아가겠다'더니 그새를 못참고 '꼼수'를 도모하고 있었다니 웃음만 절로 나온다"며 "'10만권'이라고 했는가? 혹여 '10만 양병설'을 갖다 붙인거라면 가당치도 않다"고 힐난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