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오늘 사건은 '검찰총장 도피사건'"
대검찰측 "사전 통보 없었다. 오기 직전에 기자 통해 알았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문무일 검찰총장 면담이 무산된 것과 관련,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검찰의 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성토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검찰청에서 현장에 모인 55명이 한국당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일정을 통보했음에도 문 총장은 어디론가 가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한국당이 360개 공공기관에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음에도 검찰이 수사했다는 흔적도 없고, 소식도 들은 적이 없다"며 "문 총장은 왜 '수사를 독립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 정권과 같은 잣대로 하고 있다'는 말을 왜 하지 못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오늘 사태를 '검찰총장 도피사건'으로 규정한다"며 "우리당 출발에 임박해서 (문 총장이 외부로 나간 것은) 검찰 총장 도피 사건 배후에 청와대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으로, 이런 오만방자한 행동은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가세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검찰의 늑장 지연 수사 온국민이 분노한다", "문재인정부 블랙리스트 철저히 수사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반면에 대검찰청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국당은 어제 통보했다고 하는데 전달받은 게 없다. 의원들이 오기 직전 기자들을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총장은) 오늘 서부지검 지도방문으로 오전에 없었다"며 "지도방문 같은 경우 해당 지검에 미리 알려 의전을 준비하는데 (문 총장이) 그런 것을 싫어해서 오늘 아침에 알리고 갔다. 한국당 의원들이 오는 걸 피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검찰청에서 현장에 모인 55명이 한국당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일정을 통보했음에도 문 총장은 어디론가 가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한국당이 360개 공공기관에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음에도 검찰이 수사했다는 흔적도 없고, 소식도 들은 적이 없다"며 "문 총장은 왜 '수사를 독립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 정권과 같은 잣대로 하고 있다'는 말을 왜 하지 못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오늘 사태를 '검찰총장 도피사건'으로 규정한다"며 "우리당 출발에 임박해서 (문 총장이 외부로 나간 것은) 검찰 총장 도피 사건 배후에 청와대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으로, 이런 오만방자한 행동은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가세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검찰의 늑장 지연 수사 온국민이 분노한다", "문재인정부 블랙리스트 철저히 수사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반면에 대검찰청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국당은 어제 통보했다고 하는데 전달받은 게 없다. 의원들이 오기 직전 기자들을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총장은) 오늘 서부지검 지도방문으로 오전에 없었다"며 "지도방문 같은 경우 해당 지검에 미리 알려 의전을 준비하는데 (문 총장이) 그런 것을 싫어해서 오늘 아침에 알리고 갔다. 한국당 의원들이 오는 걸 피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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