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언론인 발탁 비판 달게 받겠지만, 공정한 언론인이었다"
"과거는 권언유착 있었지만 지금은 권언유착 없잖나"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MBC, 한겨레 출신을 참모로 발탁한 데 대한 비판에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언론인 가운데 그야말로 아주 공정한 언론인으로서 사명을 다해온 분들은 하나의 공공성을 살려온 분들이라 생각한다"며 "권력에 대해 야합하는 분들이 아니라 공공성을 살려운 분들이 역시 공공성을 살려야 할 청와대로 와준다면 그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맞받았다.
문 대통령은 더 나아가 "과거 일부 언론들의 권언유착이 있었다. 정권은 언론에 특혜를 주고 언론은 정권을 비호하고 이런 관계속에서 권언유착 강화의 일환으로 현직 언론인을 데려오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저도 비판했다"며 "그러나 지금 정부에서는 권언유착 관계가 전혀 없다고 저는 자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노영민 비서실장-강기정 정무수석 발탁과 관련해선 "친문체제를 강화했다는 언론의 평가는 안타깝다"며 "청와대는 다 대통령 비서들이라 친문 아닌 사람이 없는데 더 친문으로 바뀌었다고 하면 임종석 실장이 크게 섭섭해 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노실장에 대해 "3선의원을 거쳤고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오로지 문재인 정부의 성공만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혀주었다"며 "정무적 기능을 강화했다고 봐달라. 그 기능속에 여당은 물론 야당과의 대화도 활발히 하고 싶다는 뜻이 담겨있다. 산업계에 밝은 분이라는 장점도 발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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