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수출 급랭...경상흑자도 거의 반토막
반도체-석유제품 단가 급락에 수출경제 휘청
8일 한국은행의 '2018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0억6천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전달의 90억9천만달러보다 40억달러이상 급감한 것이자, 지난해 4월(17억7천만달러) 이후 7개월만에 최소치다.
경상 흑자 급감의 원인은 수출 부진이었다.
상품수지는 79억7천만달러 흑자로, 작년 2월(59억3천만달러 흑자) 이후 9개월만에 최소치로 주저앉았다.
반도체, 석유제품 등의 가격 급락으로 수출이 1년 전보다 0.5% 증가하는 데 그친 여파다.
반면 원유 도입 단가가 오르며 수입은 9.3%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22억9천만달러 적자를 냈으나, 적자 규모는 전년 동월(-32억7천만달러)보다 줄어들었다.
서비스수지 품목별로 보면 여행수지는 12억7천만달러 적자를 기록, 1년 전 같은 달(-15억5천만달러)보다 적자 규모를 줄였다. 입국자가 1년 전보다 23.5% 늘었으나 출국자는 기저효과 등으로 3.1% 증가하는 데 그쳐서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는 35.1%, 일본인은 40.5% 증가했다.
운송수지는 1억4천만달러 적자였다. 적자 규모는 1년 전(-5억달러)보다 작아졌다.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에 힘입어 해상운송수지 적자 규모가 1억8천만달러로 축소했고 항공운송수지가 입국자 증가로 8천만달러 흑자를 낸 영향이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8억4천만달러 증가했으나 외국인 국내투자는 1억9천만달러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석달 연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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