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김정주는 블랙리스트 피해자" vs 임종석 "3년 임기 마쳐"
민주당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낙하산 인사였잖나"
이만희 의원은 이날 오후 속개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환경부 블랙리스트 피해자라며 김씨의 녹취록를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씨는 "이번에 보도가 된 환경부 블랙리스트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저는 2017년 8월 30일 환경부와 기술원 노조 그리고 환노위 여당 의원의 집요하고 지속적인 괴롭힘과 인격적인 모독 그리고 폭행과 허위사실 유포로 정든 직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금도 그때의 충격으로 약을 먹지 않고는 잠에 들지 못한다"며 "이 억울함을 국회와 국민들께서 꼭 풀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정주 씨는 20대 때 새누리당 비례대표 23번이었다. 제가 보기에 이정도 가지고 폭로라고 하면 안 된다"라며 "김정주는 낙하산 인사다. 낙하산 인사로 있다가 쫓겨났다고 저렇게 폭로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나아가 답변시간을 요청해 "김정주라는 분을 저희가 확인해 보니 3년 임기를 정상적으로 마치고 퇴임하셨다. 퇴임사까지 마치고 퇴임하신 것으로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운영위원장인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제가 환경노동위원회에 있었는데 제가 (김씨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면 할 말이 많다"라고 힐난했다.
이 의원은 그러자 "제가 말씀 드리려는 건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인간적 모멸감을 받으셨는지다"라고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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