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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이정미 단식장 찾았다가 설전만

이해찬 "단식 풀면 협상하겠다" vs 손학규 "협상 보고 풀겠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닷새째 단식 중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을 권유하려다가 설전만 벌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설훈, 이수진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등 당지도부와 함께 국회 로텐더홀을 찾아 손학규 대표와 악수를 나눈 뒤 "아니 좀 풀어요. 왜 단식을 해요"라며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

그러자 손 대표는 웃으며 "그러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왜 단식했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왜 단식을 했어요. 아니, 뭐가 돼야지 (풀지)"라고 맞받았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이 우리나라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데 면전에서 죄송하지만 (한국당과) 야합을 해서 예산안을 통과시켰잖나"라고 힐난하자, 이 대표는 "아니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인데 그걸 빨리 통과시켜야지 야합이라고 얘기하면 어떻게하는가"라고 버럭했다.

그러자 설훈 최고위원도 "이건 이해찬 대표의 문제라기보다는 의석수를 늘려선 안된다는 국민의 (인식 때문인데), 이걸 쏙 빼놓고 얘기하니 안 되는 것"이라며 이 대표를 지원사격했다.

그러자 손 대표는 "그런 얘기를 하지 마시고"라며 "이 대표나 나나 민주주의를 위해 자부심 갖고 살아온 만큼 (선거제도 개혁이)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와 함께 촛불혁명을 완수하는 법"이라며 확답을 요구했다.

이 대표가 "손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면 협상을 시작할게요"라며 재차 단식 중단을 권했지만, 손 대표는 "협상을 시작하는 것을 보고 단식을 풀든지. 아니면 협상을 안 하면 나는 가는 거죠"라고 쐐기를 박았다.

정의당 농성장에서는 더 날선 설전이 벌어졌다.

이정미 대표는 이해찬 대표에게 "(문재인 정부의 남은) 3년 반 동안 개혁을 성공시켜야하는데 이 개혁의 파트너가 누가 될 건지, 그사람들과 어떻게 끈질기게 대화할 건지 설득해야 한다"며 "예산안이 지난 2일 시한이 지나고나서 7일 시한을 지켜야한다며 급하게 서둘렀지만 그 과정에서 야3당을 파트너로 여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정말 묻고싶다"고 민주당에 강한 배신감을 토로했다.

그러자 윤호중 사무총장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할 수 있게 정상화를 시켜달라. 극단적인 대립으로는 합의안을 만들 수 없다"며 즉각적 단식 중단을 촉구했고, 이에 이정미 대표는 "합의하면 됩니다. 뭐가 비정상적인 행태에요"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윤 총장은 그러자 "이렇게 굶고 있는데 어떻게 만나는가. 선을 그어놓고 어떻게 합리적인 대화가 되는가"라고 언성을 높였고, 이정미 대표는 "사무총장이 여기서 얘기를 하면 안되죠"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도 "농성하는 분과 토론하자는 건가. 기력도 없는데 토론하시는 식으로 말씀하면 안되죠"라며 "너무하다 진짜"라고 반발했다.

마지막 평화당 농성장 방문에서도,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천하의 이해찬 대표는 정치개혁을 위해 살아온 것 아닌가. 친여 (성향을) 합쳐 189석인데 예산도 하고 정치개혁도 하고 그러면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 아니요"라며 "왜 이런 선택을 하는가"라고 힐난했고, 이 대표는 쓴 맛만 본 채 굳은 표정으로 야3당 농성장을 떠나야 했다.
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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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0 개 있습니다.

  • 0 0
    문베들은

    연동형 비례제 반대하며
    의원내각제나 들먹이고 아무 논리가 없다.
    그럼 50% 득표로 90% 의석 갖는게 정상적 민주주의인가?
    우리 일베나 문베들 이익은 누가 대변 한단 말인가?

    쉽게 말해 기득권들은 50% 득표로 90% 이익과
    입장 대변 받는데
    40% 서민과 청년 자영업 농민 노동자 환경 학생 등 약자들은
    10% 이익과 입장 대변만 받아야 한단 말인가?

  • 0 0
    노무현님

    문희상 의장 말씀대로 DJ와 노무현님의
    평생 꿈이었던 민심그대로 반영하는
    선거제도 개혁을 할 수있는 30년만의 기회인데

    한국당이 반대하면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국회 세비 총액동결하고
    의원수 늘려 일하는 국회로
    서로 경쟁하는 체제로 만들어야 한다

    그럼 특권도 줄고 자전거 타고 오직 일하러
    출근하는 의원도 나올거다
    정권보다 선거제 개혁이 민주발전 핵심이다

  • 0 0
    정권이 먼저냐 민주주의가 먼저냐

    아니 연동형 비례제 하면 개혁세력이
    장기적 수적 우위 차지하므로
    소위 수구정당인 한국당이 반대하면 몰라도
    촛불혁명으로 태어난 개혁 정부라는
    민주당이 국민들 핑계대며
    미꾸라지 짓 하는거 보면 이해가 안된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개혁세력이
    다수차지해 한국당 쪼그라들게 할 기회인데

    갈수록 한국당 지지율 올라가면 그때는
    하고 싶어도 못한다
    민주주의 결단이 필요하다

  • 1 0
    연동형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이 감지되는가?
    바미당과 민평당을 살려주는 제도가 마뜩찮은 거다.
    그렇지 않아도 꼴같지 않은 놈들의 의석수가 많아지는 걸
    누가 좋아하겠나?
    정의당은 민심을 읽고 일단 농성장 철수해라.

  • 1 1
    sungi98

    연동형 비례 적용되서 당신들의 목소리...또는 극우, 극좌가 과다반영되는 그런 정치지형을 원하지 않습니다...

  • 3 1
    10%미만 정당들

    꼭 비례대표 지지자대로 줘야 되냐. 소수정당 나무하면 국회 굴러가지 않는다.

    바꾸고 나면 지금의 소선구제 시절이 그리워질것이다.

  • 3 0
    만덕산 영감에게

    계산기 두드리기 전에 적폐청산이나 먼저 협조하시게. 적폐세력들이 준동하려 하고 있다.

    10미만 지지율 정당들은 원내의석 가져봐야 모난 돌 같이 떼기장만 부리다 국회 공전시키니 아예 비례의석도 배분에서 불이익을 줘야 한다.

  • 3 1
    손학규 욕하지마라

    봐가면서 욕도해야지
    잘하는건 잘하는거다
    니들이 언제 너희애들 장래는 생각해봤냐
    아닌건 아닌거고 잘하는건 잘하는거다
    욕도 봐가면서 하자
    민주당이 이것들이 못할때 욕한마디 하지도 못하는것들이

  • 2 3
    개 썅넘의새키

    이해찬 이런 개넘의새키가 바로 역적이다
    뭔말을 해도 더럽게 느껴진다 씨벌럼아

  • 2 2
    해찬아 적당히 해라

    해찬아 니꺼 지역구 많이 챙겨서 행복하지
    에라이 씨브럴넘아

    일자리예산 복지예산 삭감해서 챙긴게

    고작 너까짓넘의 지역구냐
    에라이 나가 뒈지거라 새키야

  • 2 2
    물러나라

    이해찬이 물러나라!
    당신이 빠지면 20년집권 가능하다!

  • 2 0
    1210

    나쁜노무시키!

  • 0 0
    하하

    연동형 비례대표제 반대
    권역별 비례대표제 찬성(비례대표도 가능하다면 국민이 뽑자, 권역별 석패율 제도로 선출)

  • 4 3
    춘하추동

    안철수 좋아서 탈당한 버러지
    이번에 만덕산 정상배 송장 치루나보다

  • 6 7
    단식 하던지 말던지 놔두시길!

    저들이 원하는 선거법은 지역구에서 한석도 못 얻어도
    비례대표로 살아보려는 꼼수임!
    절대 수용하면 안됨!
    당에서 힘께나 쓰는 사람만 살아남게 되어있음!

  • 3 7
    ㅇㅇ

    그냥 굶어 쓰러자빠지든 말든 그냥 둬라
    국회의원 80~100명 늘리고 지들 비례로 선출직 거저먹으려는 짓을 위해
    저 지자를하는거 모르는 국민없다
    그냥 굶어죽든 말든 둬라 국민들은 다 침 뱉고 욕한다
    개혁파트너 좋아하네 ㅋㅋㅋ 사사건건 딴지 걸던넘들이

  • 0 3
    ㅇㅇ

    ㅋㅋㅋㅋ 지역구 나가자니 광탈할 것 같아 선거법 개정으로 지들 밥그릇 챙길려 꼼수 짓에 김영삼 김대중 단식을 들이대네 ㅋㅋㅋㅋ

  • 6 0
    현재 의원300에 의원보좌관11명이면

    국회의원 300
    보좌관 3300
    합해서 3600명인데

    국회의원 1000명에
    보좌관 2명정도면
    합해서 3000명으로
    오히려 총숫자는 줄어서..
    세비증액없이 의원수 1000명이 가능..

  • 6 0
    의원보좌관11명중에 일하는쪽은 절반

    이 안되고 나머지는 소선거구지역구관리나..
    언론사와 술자리..홍보..등등
    국민과는 관계없는일을 하고있고..
    결국 돈거래하다가 걸리면 개인일탈로
    꼬리자르기나 하고있다..
    의원수 1000명에 의원당 보좌관 2명씩이면
    총 3000명으로 현재 의원+보좌관=3600명 보다
    총숫자가 줄어서 세비증액없이 의원수 1000명이
    가능하다..

  • 6 4
    축 폭망

    더불어한국당 탄생을 저주합니다
    부디부디 하루속히 폭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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