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이러니 文정권, 민주노총 호위무사 소리 듣지"
"김부겸, 대법원장에게만 사과하고 민노총 폭행은 사과하지 않아"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오늘이라도 책임있는 정부 당국자가 나서서 공권력은 왜 방치되었는지, 누가 책임질지, 재발 방지는 어떻게 할지 이야기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어제 대법원장에게 화염병을 던진 사건에 대해 행정안전부장관과 경찰총장이 사과했지만 민노총 집단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았다"며 "대법원장은 아니지만 경찰 앞에서 (민노총에게 폭행 당한 유성기업 임원은) 국가가 보호해야 할 국민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대법원장은 중하고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일반 국민은 무기력한 공권력 앞에서 폭행을 당해도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사건 후 일주일이 지났는데 국민들에게 제대로된 경위도 설명 안하고 책임자 문책 이야기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민노총의 폭력 행위를 저지하지 못한 경찰도 책임이 크다고 이야기했다"면서 "경찰 중에서도 민중의 지팡이가 되겠다는 사명감 가진 사람이 왜 없겠냐, 수수방관을 하고 싶은 경찰이 있었겠냐. 한 번 더 생각해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화살을 문재인 대통령으로 돌려 "대통령이 임명한 경사노위 위원장은 '민주노총 파업 잘했다'고 하는데, 대통령은 민주노총을 향해 제발 경사노위에 참여해달라고 하고 있다"며 "국회에서는 탄력근로제를 무력화하는데 어떤 경찰이 나서겠느냐, 나섰다가 사고가 일어나면 민노총에게 책임을 묻는 게 아니라 경찰에 책임을 묻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집권당 대표로서 이해찬 대표는 경찰에게 책임을 미룰 게 아니라 경찰이 그리 행동하게 된 그 뒷사정을 이해하고 그 책임이 원천적으로 어디 있는지 잘 생각해보길 바란다"며 "그런 면에서 민주당도 사과를 해야할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에 사과를 압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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