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서두르지 않겠다. 제재는 유지되고 있다"
"김정은과 내년초 언젠가 만날 것", 북미갈등 심화 예고
트럼프 대통령은 11·6 중간선거 다음 날인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미고위급 회담이 돌연 연기된 것과 관련해 북미정상회담은 여전히 열리느냐는 질문에 "내년 언젠가"라고 했다가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고위급 회담 연기 이유에 대해선 "잡혀지고 있는 여행들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바꾸려고 한다"며 "우리는 다른 날 만나려고 한다. 회담 일정은 다시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러나 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는 서두를 게 없다. 우리는 급할 게 없다. 제재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대북제재 완화 요구에 대해선 "나는 제재들을 해제하고 싶다. 그러나 그들 역시 호응을 해야 한다. 쌍방향(a two-way street)이어야 한다"며 "나는 전혀 서두르지 않는다. 서두를 게 전혀 없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매우 간결하게 말하겠다. 우리는 서두르지 않는다. 제재는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요구하는 핵리스트 제출 등을 관철하기 전에는 대북제재를 완화할 생각이 없음을 거듭 분명히 한 것이어서, 북미 갈등은 심화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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