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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명물 '옐로 캡', 하이브리드카로 교체

블룸버그 시장 "1만3천대 모두 환경친화택시로 교체"

뉴욕의 명물택시인 '옐로 캡'이 오는 2012년까지 노란색 외관이 유지된 채 환경친화적인 하이브리드카인 '그린 카'로 모두 바뀐다.

23일 <AP통신>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22일(현지시간) "날로 악화되는 뉴욕의 대기오염 완화를 위해 1차로 3백75대의 뉴욕시 택시를 하이브리드카(휘발유와 전지를 공용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자동차)로 교체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12년까지 1만3천대에 이르는 뉴욕의 택시 전체를 친환경적인 하이브리드카로 전면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시장은 "뉴욕의 택시들이 너무 많은 배기가스를 배출하고 있다"며 "이들을 하이브리드카로 교체하는 것이 뉴욕 시민 모두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그러나 노란색으로 유명한 뉴욕의 택시들의 색깔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택시들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노란색 외형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친환경적인 하이브리드카로 교체된다는 점에서 겉은 노란색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친환경적인 그린 카로 바뀌는 것일뿐"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시는 1967년부터 시의 모든 택시들을 노란색으로 도색하도록 하는 규정을 시행해오고 있는데 뉴욕 택시의 노란색 유지는 그대로 이어질 계획이며, 뉴욕시는 1만3천대의 택시들이 모두 하이브리드카로 교체될 경우 연간 20만톤 이상의 자동차 배기가스 방출량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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