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 "북한, 지난 7월부터 NLL 인정하지 않아"
합참 비공개 보고문건 공개하며 공세에 나서
백승주 의원은 이날 용산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북한이 NLL을 무시하고 해상계선을 강조하기 시작한 7월은 남북간 군사합의를 위한 남북장성급회담이 열리고 실무접촉을 하던 무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북한은 여러 남북합의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연구실험실도 계속 가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합참이 비공개로 국방위에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면서 "비공개 보고내용 중에 전혀 비공개할 이유가 없는 내용이 많다"고 공개를 주장하기도 했다.
백 의원은 이어 서욱 합참 작전본부장에게 "북한이 NLL을 무시하고 공세적 활동을 한 것이 맞느냐"고 묻자, 서 본부장은 "통신상으로 그런 사항들에 대한 활동이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성태 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에서 일관되게 NLL을 인정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이는 합참의 보고와 모순된다. 북측은 자신들의 해상경계선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문 대통령이 오늘 NLL에 대해 말한 것은 앞뒤가 하나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박한기 합참의장은 이에 "문 대통령은 피로 지켜온 NLL을 확고하게 유지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제게 한 것"이라며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른 평화수역과 공동어로 구역은 NLL을 기준으로 설정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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