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靑-장관들 업무추진비 부적절 사용" vs 靑 "사실무근"
靑 "클린카드, 단란주점에서 사용한 적 없다"
심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자신의 행정정보 유출 논란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취득한 정보에서 정부 부처의 횡령 등 불법적인 예산 사용 정황을 포착했고, 이를 분석해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어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와 장관들의 부적절한 업무추진비 내역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셜뉴스>는 이와 관련, "심 의원 측이 내려받은 자료에 청와대와 정부 부처 장차관의 불법 업무추진비 내역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며 "정부부처에서 일반 '클린카드'로 결제할 수 없는 단란주점 사용 내역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향후 청와대 특수활동비 사용 내역을 비롯해 전수조사 가능성으로 확대될 조짐"이라고 보도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반박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이 심재철 의원실에 무단 유출된 청와대의 정부구매카드 승인내역에 단란주점이 포함되어 있고, 이는 코드가 풀린 클린카드가 불법적으로 사용된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대통령비서실은 기획재정부의 예산집행지침을 준수하여 정부구매카드(클린카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카드사용내역 확인 결과 유흥주점이나 단란주점에서 사용한 내역이 없다"고 부인했다.
기재부는 전날 심 의원실 보좌관들이 지난 9월부터 대통령비서실,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대법원 등 30여개 정부기관의 행정정보를 무단 열람하고 다운로드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서울지검에 고발했고, 심 의원은 "무고"라며 맞고소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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