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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극장요금 5백~1천원 인상 추진

심재철 의원 "국내 영화시장 위축 불러올 수도"

영화진흥위원회가 극장요금 인상을 추진, 영화관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가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극장요금 검토안'에 따르면, 영진위는 ▲일괄 전체 요금 5백원 인상안 ▲프라임 타임제 확대 실시 및 요금 인상 ▲기준가 1천원 인상과 조조할인 확대실시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영화 관람요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관람요금을 일괄적으로 5백원 인상하게 되면 인상률은 7%가 된다.

또한 프라임 타임제 확대실시 및 요금인상 방안은 기존 주말 프라임 타임을 평일(평일 오후 2시~23시까지 8천원, 조조 5천원, 그외 7천원)로 확대 적용하고, 주말 프라임 타임의 요금을 인상(토,일 오후 12~23시까지 9천원, 조조 5천원, 그외 7천원)하며 관객수가 가장 적은 수요일은 할인혜택을 부여(전일 5천원으로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기준가 1천원 인상과 조조할인 확대 실시 방안의 경우는 기준가를 8천원으로 일괄 적용하고, 주말 차등 요금제를 없앤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영진위는 "국내 영화요금이 세계 영화관람요금에 비해 지나치게 낮고, 물가인상률에 미치지 못하며 제작 및 상영 부분 수익률 개선을 위해 극장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심재철 의원은 "정부가 7월부터 극장 입장료의 3%에 달하는 영화발전기금을 걷기로 해 실질적으로 요금인상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며 "영진위가 검토하고 있는 영화관람요금 인상안은 국민들의 반발을 살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충분한 공청회와 정책적인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채 요금을 일방적으로 인상하는 것은 오히려 국내 영화시장의 위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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