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부여당의 경제-노동정책에 심각한 우려"
"민주당, 지난 70년 낡은 패러다임으로 노동자 권리 유보"
이정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간단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기업 먼저 살려야 경제도 살아난다’는 지난 70년 낡은 패러다임으로 또다시 대다수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유보시키고 있다. 각종 경제 지표가 추락하자마자 탄력근로제 확대를 주장하며 주 52시간 노동을 무색하게 만들고, 피로사회를 넘어 과로사회로 가는 과정을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여당은 이제라도 과거 방식에서 눈을 돌려주길 바란다"며 "최저임금 인상 반년 만에 저임금 노동자 21만 명에게는 희망고문을 하고, 재벌기업 개혁에는 머뭇거리는 게 과연 촛불 시대의 여당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질타했다.
그는 "정의당은 여당이 경제 적폐 패러다임을 벗고, 노동자와 민생을 향해 직진하도록 철저히 견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자당 지지율이 10%를 넘기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지방선거 이후에 오히려 더 커지고 있는 관심과 지지율은 민생 임무 완수에 대한 국민의 기대라고 생각한다"며 "'개혁 전선에서 최후의 방어벽'이 돼달라는 요청과, '저 정당으로 진짜 내 삶을 바꿀 수도 있겠구나'라는 기대가 묻어 있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북한에 대해선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올 가을, 국회가 북한 최고인민회의와 만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께선 개혁 과제를 훼손 없이 완수할 유력 정당으로 정의당이 성장해주길 독려하고 계시다. 어깨가 무겁다"며 "그러나 민심에 더욱 부응하는 대안 야당으로 거침없이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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