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어느 여배우가 이런 일로 거짓말 하겠나"
"딸이 편지로 '남녀 관계는 얘기하지 말라'고 하소연하더라"
9일 <주간동아>에 따르면, 김부선 씨는 5월 30일과 6월 2일 <주간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자신과의 관계를 전면 부인하는 데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김씨가 사태 발발후 언론에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는 “TV토론회에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문제 제기를 하는 걸 보고 굉장히 통쾌했다. 김부선이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상식적인 사람은 다 알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소송에 나서지 못한 이유로 "딸이 손 편지를 써 '남녀관계는 얘기하지 마라'고 하소연하더라. 딸을 제대로 뒷바라지 못해 미안하고 불쌍한데, (소송으로) 딸 혼삿길까지 막을 수 없지 않나"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아파트 난방비 비리 의혹을 제기하다 여러 차례 소송을 당한 경험 탓에 많이 힘들었다. (명예훼손 소송 패소) 판결문을 보니 과거 전과기록을 참작했다고 써져 있더라. 더구나 나는 전과도 많고 미혼모에 애로배우라는, 대한민국 연예인으로서 아킬레스건은 다 갖고 있는데 내가 얘기하면 믿어줄까…. 변호사 비용도, 힘도 없다. 아,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탄식하기도 했다.
그는 성남시장에 출마했기 때문에 이 후보의 가족관계는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이 후보 측 주장에 "2007년 말 처음 만났을 때는 시장이 아니었고 기혼 여부도 몰랐다"며 "이후 유부남인 걸 알고 헤어졌다 이듬해 다른 집회현장에서 영화처럼 우연히 또 만난 게 팩트"라고 답했다.
그는 주진우 기자와의 통화 녹음파일과 관련, "왜 이렇게 (녹음파일이) 돌아다니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며 "당시(2016년 1월) 이 시장이 나에게 이렇게 (공방이 격화되고 명예훼손 고소 얘기가) 나온다고 하니까 (주 기자는) ‘전쟁보다 평화가 낫다’며 (SNS에 내가 쓸 글을) 알려줘 그렇게 내가 (사과 글을 쓰고) 덮어썼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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