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틀째 용산 붕괴현장 찾아 "박원순, 또 남탓만"
"책임 회피하고 곤란한 질문에는 대답 안하고"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용산구 붕괴현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토론회에서도 말했지만 항상 남 탓만 하고 책임 회피하고 곤란한 질문에는 대답 안 하고, 그렇게 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또 4년 더 시정을 끌고 가겠다고 말하는 것인지 시민의 한 사람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항상 관공서라 해서 누구 탓 만하고 떠넘기고, 시는 구청 탓이라고하고 구청은 또 시에 넘기고 권한이 없다 하고 계속 반복 아니겠는가"라며 "실제로 국민들, 시민들 입장에서 보면 이 일이 구청 일인지, 시의 일인지, 정부 일인지 어떻게 구분하겠는가"라고 힐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참사는 그동안 박원순 시장이 나몰라라 방치해 왔던 노후 건물과 주택 문제에 대한 엄중한 시대적 경고"라며 "재개발-재건축이 추진되면 철거되었을 건물이 서울시의 무책임한 행정과 주민안전과 맞바꾼 투기대책이란 명목으로 지연되면서 이어진 인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모든 책임은 시장에게 있다"며 "그래서 서울시가 책임지고 만약에 구청의 일이라면 구청에 주고, 업무를 협조하고 그렇게 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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