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연구센터] 88.6% "미투운동 지지한다"
71.6% "성폭력의 본질은 권력관계"
27일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19~22일 20∼50대 성인남녀 1천63명을 대상으로 미투·위드유(With You) 운동에 대한 인식을 온라인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88.6%가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지하는 이유로는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는 성폭력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든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해서’가 61.7% 비율로 가장 많았다.
또한 응답자의 74.4%는 미투운동에 동참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성폭력 피해 사실을 밝히는 사람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느냐는 질문에도 73.1%가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해주고 싶다'고 응답했고, '피해를 당한 사실로 인해 안쓰럽다'고 답한 응답자도 21.6%에 달했다.
응답자의 63.5%는 미투 운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캠페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시적 유행으로 지나갈 것이라는 응답은 36.5%에 그쳤다.
성폭력의 본질적 문제로는 71.6%가 '권력관계'를 꼽았고, '성차별(남녀관계)'을 선택한 응답자는 28.4%였다.
권력관계에 의한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가해자에 대한 징계와 처벌 강화'(36.5%)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사건 발생 시 철저한 진상 규명'(16.9%), '피해자가 겪을 수 있는 2차·3차 피해 예방책 강구'(15.4%),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정서적 서포트(지지) 문화 조성'(12.8%), '조직문화와 조직 내 소통방식 자체를 수평화·민주화하려는 노력'(11.9%)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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