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당리당략에 따라 남북 대화와 평화를 가로막겠다는 구태정치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은 연일 북한 선수단이 환영 받지 못할 것이라는 정치 공세를 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분명히 말하지만 이는 평창 올림픽 성공 개최를 발목 잡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평창을 '평화 올림픽'으로 승화시켜 한반도 뿐 아니라 세계 평화를 이루자며 한마음 한뜻을 보내고 있다. 나홀로 반대 나홀로 '갈등 올림픽', '냉전 올림픽'을 만들자는 주장은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로부터 고립을 자초할 것이고, 자유한국당의 국제적 고립무원의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미애 대표도 “G2를 포함해 국제사회의 (평화 올림픽) 지지에도 보수 야당은 딴지를 걸고 있다”며 “공동 입장, 남북 단일팀 구성은 평화와 화합 올림픽 정신을 남북 화해라는 관점에서 이뤄져야 한다. 어렵게 만든 평화올림픽 기회를 무책임한 선동과 색깔론으로 몰고 가는 보수야당의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질타했다.

그는 “인공기는 안된다는, 초등학생도 하지 않을 말을 유치하게 하면서 평화로운 올림픽을 보지 못한다면 무엇때문에 정치를 하나”라며 “미국과 중국도 환영하는 남북 대화에 보수야당이 반대하는 이유가 문재인 정부가 잘되는 꼴을 못 보겠다는 식이라면 대단히 유치하고 잘못된 태도"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