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개성공단 재가동해야" vs 한국당 "북한만 박수 쳐"
통일부 혁신위 발표 놓고 날선 공방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남북교류협력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이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충분한 협의와 논의도 없이 결정된 것"이라며 "남북교류와 협력을 한 순간에 얼어붙게 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규현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은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개성공단 폐쇄로 남측 근로자 2000명과 북측 근로자 5만3000명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었다. 또 124개 입주기업의 피해는 수조원에 이르고 있다"며 "개성공단을 가동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찾아야 한다.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민주당은 개성공단의 불씨를 다시 피울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며 재가동을 촉구했다.
반면에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 통일부 정책혁신위의 조사내용 발표는 유일하게 북한만 박수칠 내용"이라며 "문재인 정부 들어 보수정권의 모든 정책들을 적폐로 낙인찍기 위해 혈안이 되어 이제는 북핵 미사일 도발, 북한의 무력도발에 있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조치까지도 적폐라고 낙인찍는 참담한 현실이 벌어지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는 이어 "제 갈길도 제대로 정하지 못하고 세계 속 유일하게 북한의 박수만 받을 일에 몰두하는 통일부와 통일부 정책혁신위원회는 존재하지 않는 편이 오히려 국가와 국민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속히 오늘 오전 통일부 정책혁신위의 결과 발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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