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습자 유족 "너무너무 분노스럽고 화가 난다"
"3년 7개월간 바닷바람 맞으며 뼛조각 하나 찾으려 했는데"
유씨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미수습자는 3년 7개월을 그 바닷바람 맞아가면서 오로지 뼛조각 하나 찾겠다는 그 마음으로 있었는데, 그것도 장례식 지나고 나서 나온 것도 아니고 장례 치르기 전에 나왔는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골 발견을 숨긴 김현태 세월호 현장수습 부본부장을 현장에서 만났는지에 대해선 "얼굴을 봤죠. 엎드리면 코닿을 데 바로 앞이죠"라면서 "장례 치르면서도 얼마큼 가슴이 찢어지고 미어졌는데 어떻게 유골이 나왔는데 가족들한테, 저희 미수습자한테 안 알려요?"라고 질타했다.
그는 김 부본부장 등이 앞서 장례를 치룬 희생자 유골인 줄 알았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이게 신원확인이 된 것도 아니고, 엄청나게 크나큰 잘못이죠"라면서 "아마 입장 바꿔서 생각하면 가족들이라면 이런 일이 있으면 용서가 되겠어요?"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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