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규 8월에 해외출국. 사실상 해외도피"
이인규 "지금 밝히면 다칠 사람들 많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사정당국 관계자는 1일 “이 전 부장이 지난 8월 (해외로) 출국한 기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전 부장이 해외로 나간 이후 다시 입국한 기록은 없어 사실상 해외도피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검 중수부장까지 지낸 사람 행동으로는 아쉽다”고 덧붙였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관계자도 “특정 국민 개개인의 출국 여부는 법무부에서 알지 못하고, 설령 안다 하더라도 개인정보라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 전 부장은 1990년대에 법무부 법무협력관으로 3년간 주미 한국대사관에 근무해 영어 실력이 수준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이유로 미국에 장기간 체류하더라도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정원 개혁위에 따르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당시 국정원의 한 간부는 이 전 부장에게 “고가 시계 수수 건 등은 중요한 사안이 아니므로 언론에 흘려 적당히 망신 주는 선에서 활용하시고 수사는 불구속으로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부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조사에 협조해 달라”고 요구하는 국정원 조사관에게 “지금 밝히면 다칠 사람들이 많다”며 자세한 언급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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