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김상조 "김종인 경제민주화 비판 적절치 못했다. 사죄드린다"

"30년 동안 경제 환경 변했다는 것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9일 자신이 지난 대선때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제민주화에 대해 비판한 것과 관련 “적절치 못한 발언을 한 것 같다.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위원장의 과거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며 비판하자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그럼에도 “우리가 추구한 경제민주화의 정신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사에 그대로 녹아들어 있다.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다”며 “이게 우리가 추구한 경제민주화인데 김상조 표 경제민주화는 뭐였는지 듣고 싶다. 평생을 우리나라 경제민주화를 위해 연구하고 노력했던 원로 정치인의 뜻을 이렇게 쉽게 폄하해도 되나”라고 질타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제가 외람되게 김종인 전 대표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지난 30년 동안 경제 환경이 변했다는 것을 강조하는 과정이었다”며 “제가 생각하는 것은 30년 전에는 공정거래법에 사전 규제를 통해서 경제민주화를 추진한 것이 어떤 의미에서 효과적이고 유일한 시대 환경이었다면 지금의 경제민주화는 공정거래법의 딱딱한 규제가 아니라 상법, 세법, 자본시장법의 금융법 등등 규율 수단의 체계적 합리성을 우선해야 지속이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대선 직전인 지난 5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종인식 경제민주화는 80년대 후반 ‘3저 호황’ 때 만들어졌다. 모든 기업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돈을 벌던 시대다. 그 돈을 좀 나눠주자는 단순한 인식이 경제민주화였다”고 비판한 바 있다.
나혜윤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5 0
    덧붙이자면

    덧붙이자면 3저호황의 결과가 외환위기였다 호황기 동안 제조업 경쟁력은 추락해버렸다 재벌들은 넘치는 돈으로 땅놀이 돈놀이에 빠졌다가 파산한 것

  • 4 1
    유진수

    너무 정의감에 넘치면 실수가 생기는 법
    이제 공인이 되었으니 말을 가리어 사세요

  • 1 8
    재벌 개혁 완전히 물 건너갔다

    그럴줄 알았데니까

    처음에는 진짜 할 것처럼 난리더니

    국민들은 그렇게 하는 줄 알고 관심을 덜 쓰면

    그 틈을 타서 슬그머니 재벌을 도와주는

    재벌 개혁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여러 경로를 통해서 합리화 시키고 도와주고

    이마트의 에브리데이가 아주 슬림화해서 동네 곳 곳을 파고 들더구만

    골목 상권 살려주고 자영업자 지켜주고 중소기업 지켜준다더니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