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비밀여론조사, 정치권서 이합집산 얘기 난무해 조사한 것"
최명길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시너지 효과 확인됐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이 '안철수가 여론조사를 직접 지시했는가'라고 묻자 "여러가지 정치권에서 이합집산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많이 난무해서 국민정책연구원에서 민심 파악 차원에서 여론조사를 시행하게 됐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여론조사 데이터를 보면 알겠지만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 조합들에 대해 전부 조사를 시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통합에 나설 지에 대해선 "우리들이 제대로 역할을 하면 제3지대에 대한, 제3의 길에 대한 기대가 국민들이 굉장히 높게 가지고 계신다는 것을 확인했던 조사였다"며 "따라서 우리가 오늘 정책최고위를 통해 보여드리고 말씀드렸듯 우리들이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 그리고 또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정책 활동을 펼친다면 국민들께서 인정해 주실 거라고 믿게 됐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안철수계 최명길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 회의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결합하는 것은 시너지가 마이너스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오히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결합은 상당한 통합의 시너지가 나오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극적으로 (시너지) 그런 효과가 나타난다는게 확인됐다면 관계된 모든 분들이 생각해볼 대목"이라며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바람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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