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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수 헌재소장 표결, 11일 본회의 처리도 무산

이르면 14일 표결할 듯. 정우택 '교섭단체 연설 하게 해 달라' 요청하기도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이 11일 본회의에서도 처리되기 힘들 전망이다.

여야 4당 원내교섭단체는 11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여의도 한 식당에서 회동을 했으나 직권상정을 통한 표결 날짜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김영수 국회 대변인은 회동 후 "국회의장이 직권상정 여부와 시점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해놨기 때문에 국회의장 판단에 따라서 할 것"이라고 말했고,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에게 다 맡겼다"고 밝혔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12, 13일에 대법원장 인사청문회가 있으니 목요일 쯤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국회의 예산조정권, 자유한국당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처리 문제 등이 논의됐으나 특별한 합의 사항은 없었다.

한편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 보이콧으로 지난 5일 하지 못한 교섭단체 연설을 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난색을 표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나혜윤, 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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