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ICBM 완료될 때까지 미사일 계속 발사할 것"
"평양 순안 비행장에서 발사", "北, 남북관계 당분간 관망할 것"
국정원은 이날 오후 서훈 국정원장이 출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하면서 "북한 정권 수립일(9.9절)을 계기로 추가 도발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이완영 자유한국당 정보위 간사가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대외정책에 대해선 "미국에 대해서는 대북 적대정책의 전환 등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것이고, 남북관계는 당분간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국정원은 이날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선 "오전 5시 57분께 평양 순안 비행장에서 발사했다"며 "비행장 발사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국정원은 발사 의도에 대해선 "북한은 지난 8일, 9일 위협한 괌 포위 사격 현실화를 시위성으로 보여준 것으로 보이고, 일본 상공을 통과함으로써 무력 시위를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과 UFG에 강경대응 의지를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는 이날 발사가 괌 사격 예고가 아니냐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선 "예고는 아니라고 본다"며 "정동쪽으로 날려보냈다. 괌쪽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고 공언하면서도 하지 않은 것으로 봐서 (괌 사격) 거기까지는 아니지 않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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