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복+한반도 위기설'에 방한 외국관광객 급감
중국인 이어 동남아 관광객도 급감세로 돌아서
2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8% 줄어든 100만8천671명을 기록했다.
이는 5개월 연속 감소세이자, 전월의 36.3% 감소보다 더 악화된 것이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조치 재강화로 지난해 7월보다 69.3% 급감한 28만1천263명에 그쳤다.
중국인 관광객 숫자는 사드 보복이 시작된 3월 -40.0%, 4월 -66.6%로 악화되다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5월 -64.1%로 반짝 개선조짐을 보이는가 싶더니, 6월 -66.4%로 다시 악화되더니 7월 -69.3%로 최악의 상태로 악화됐다.
한반도 위기설로 다른 지역 관광객들도 줄어들었다.
일본인 관광객도 8.4% 줄어든 17만634명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를 메우주는 역할을 하던 동남아 관광객도 지난달 베트남 관광객을 빼고는 모두 크게 줄었다.
필리핀 관광객은 39.4% 감소한 3만2천343명,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21.3% 줄어든 1만2천757명, 태국 관광객은 9.7% 감소한 2만4천631명이었다.
반면 베트남 관광객은 같은 기간 28.5% 늘어난 3만1천528명, 대만 관광객도 크루즈 입항 영향으로 4.0% 늘어난 8만4천678명을 기록했다.
이처럼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감소했지만,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난 국민은 늘었다. 지난달 출국자 수는 238만9천447명으로 작년 7월(208만6천68명)보다 14.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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