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드보복에 상반기 서비스수지 적자 '사상 최대'
서비스수지 적자, 반년새 60억달러나 폭증
3일 한국은행의 '2017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비스수지는 157억4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해 하반기(97억8천만달러 적자) 기록을 경신했다.
반년새 서비시수지 적자가 60억달러 가까이 폭증한 것으로, 중국의 사드보복에 따른 중국 관광객 급감이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6월 중국인 입국자는 25만5천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6.4%나 급감했다.
운송수지 적자 역시 상반기에 22억8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진해운 파산 사태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수지 부진으로 경상수지 흑자도 30%나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상품과 서비스 등을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는 362억7천만 달러로 작년 상반기(516억9천만 달러)보다 154억2천만 달러 줄었다.
6월 경상수지 흑자는 70억1천만 달러로 작년 동기의 58.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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