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조업 일제히 호황....한국만 '열외'
한국, 주요국중 최악.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
전 세계 제조업 경기가 일제히 봄날을 맞은 가운데 한국만 아직도 추운 겨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일 시장정보업체 IHS 마킷 등에 따르면 미국·일본·중국·독일 등 세계 주요국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일제히 경기 확장세를 가리켰다.
특히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지난달 제조업 체감 경기는 6년 만에 가장 높았고, 중국의 정부 공식 PMI는 약 5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마킷이 집계한 유로존 3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6.2로 전월 치(55.4)보다도 높았다.
유로존 1분기 평균 PMI는 55.6으로 집계돼 2011년 1분기 이래 6년 만에 가장 높았다.
제조업 PMI는 기업 구매담당 임원을 상대로 신규주문, 생산, 고용, 재고량 등을 설문 조사해 집계하는 경기지표다. PMI가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유로존 PMI 상승의 일등공신은 독일과 이탈리아다.
독일 PMI는 58.3으로 5년 11개월 만에 최고치였고, 이탈리아 PMI는 55.7을 기록해 6년 만에 가장 높았다.
중국 제조업도 약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3월 정부 제조업 PMI는 51.8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4월 53.3을 기록한 이래 4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블룸버그의 전문가 전망치(51.7)와 전월치(51.6)를 모두 웃돌았다.
마킷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집계한 중국의 3월 제조업 PMI도 51.2로 7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했다.
미국은 2월보다는 주춤했지만, 여전히 제조업 활동이 확장세를 유지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PMI는 57.2였다.
이는 2014년 8월 이후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월 57.7보다는 소폭 내린 것이다.
마킷이 집계한 미국 제조업 PMI는 53.3으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았다.
일본의 제조업 PMI는 52.4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지만, 7개월 연속으로 기준선을 넘긴 셈이다.
이외에도 베트남의 제조업 PMI가 54.6, 필리핀은 53.8, 미얀마는 53.1을 기록하면서 전월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한국은 3월 제조업 PMI는 48.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48.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며, 8개월 연속으로 기준치를 밑돈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제조업 PMI 결과가 집계된 28개국 가운데 50을 밑돌며 경기 위축 국면에 해당하는 4개국에 들었다. 한국과 함께 50을 하회한 곳은 유럽의 재정위기국인 그리스(46.7), 남미에서 최악의 경제난을 맞았던 브라질(49.6), 동남아시아의 말레이시아(49.5)뿐이었다.
지수만 놓고 절대비교하면 한국은 그리스 다음으로 경기가 나쁘다는 의미다.
한국 PMI 항목별로는 신규주문이 10개월 연속으로 감소했고 국내외 수요가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IHS 마킷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대(對)중국 수출이 고전을 겪는 가운데 신규 수출주문이 2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선과 해운 분야 구조조정으로 지난해 말부터 일자리 수천 개가 사라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말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고용이 줄어든 것도 지표에 악영향을 미쳤다.
폴 스미스 IHS 마킷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제조업 분야가 지속해서 저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PMI 지수를 살펴볼 때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제로(0) 수준을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DBS 은행도 "재고를 줄이고 제조업 생산을 확대하려면 수출 분야의 추가적인 회복이 필요하다"며 "경기 부양책을 내놓는 것은 대선 끝나고 올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기에 즉각적인 회복은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4일 시장정보업체 IHS 마킷 등에 따르면 미국·일본·중국·독일 등 세계 주요국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일제히 경기 확장세를 가리켰다.
특히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지난달 제조업 체감 경기는 6년 만에 가장 높았고, 중국의 정부 공식 PMI는 약 5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마킷이 집계한 유로존 3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6.2로 전월 치(55.4)보다도 높았다.
유로존 1분기 평균 PMI는 55.6으로 집계돼 2011년 1분기 이래 6년 만에 가장 높았다.
제조업 PMI는 기업 구매담당 임원을 상대로 신규주문, 생산, 고용, 재고량 등을 설문 조사해 집계하는 경기지표다. PMI가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유로존 PMI 상승의 일등공신은 독일과 이탈리아다.
독일 PMI는 58.3으로 5년 11개월 만에 최고치였고, 이탈리아 PMI는 55.7을 기록해 6년 만에 가장 높았다.
중국 제조업도 약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3월 정부 제조업 PMI는 51.8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4월 53.3을 기록한 이래 4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블룸버그의 전문가 전망치(51.7)와 전월치(51.6)를 모두 웃돌았다.
마킷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집계한 중국의 3월 제조업 PMI도 51.2로 7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했다.
미국은 2월보다는 주춤했지만, 여전히 제조업 활동이 확장세를 유지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PMI는 57.2였다.
이는 2014년 8월 이후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월 57.7보다는 소폭 내린 것이다.
마킷이 집계한 미국 제조업 PMI는 53.3으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았다.
일본의 제조업 PMI는 52.4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지만, 7개월 연속으로 기준선을 넘긴 셈이다.
이외에도 베트남의 제조업 PMI가 54.6, 필리핀은 53.8, 미얀마는 53.1을 기록하면서 전월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한국은 3월 제조업 PMI는 48.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48.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며, 8개월 연속으로 기준치를 밑돈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제조업 PMI 결과가 집계된 28개국 가운데 50을 밑돌며 경기 위축 국면에 해당하는 4개국에 들었다. 한국과 함께 50을 하회한 곳은 유럽의 재정위기국인 그리스(46.7), 남미에서 최악의 경제난을 맞았던 브라질(49.6), 동남아시아의 말레이시아(49.5)뿐이었다.
지수만 놓고 절대비교하면 한국은 그리스 다음으로 경기가 나쁘다는 의미다.
한국 PMI 항목별로는 신규주문이 10개월 연속으로 감소했고 국내외 수요가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IHS 마킷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대(對)중국 수출이 고전을 겪는 가운데 신규 수출주문이 2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선과 해운 분야 구조조정으로 지난해 말부터 일자리 수천 개가 사라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말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고용이 줄어든 것도 지표에 악영향을 미쳤다.
폴 스미스 IHS 마킷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제조업 분야가 지속해서 저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PMI 지수를 살펴볼 때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제로(0) 수준을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DBS 은행도 "재고를 줄이고 제조업 생산을 확대하려면 수출 분야의 추가적인 회복이 필요하다"며 "경기 부양책을 내놓는 것은 대선 끝나고 올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기에 즉각적인 회복은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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