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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류제국, 템파베이 첫 승 합작 도전

6일 뉴욕양키스와 2차전. 상대 선발투수는 좌완 엔디 페티트

선발투수 서재응, 구원투수 류제국(이상 템파베이 데블레이스)이 만년우승후보 뉴욕양키스를 상대로 소속팀인 템파베이 데블레이스의 시즌 첫 승을 합작할 준비를 마쳤다.

템파베이의 제2선발 서재응은 6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양키스의 좌완 에이스 엔디 페티트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서재응은 지난 4일 팀의 제1선발 스캇 카즈미르가 5이닝동안 6안타 5실점의 성적으로 첫 승에 실패, 팀의 시즌 첫 승의 주인공이 될 기회를 맞고 있다.

그러나 상대 선발투수인 페티트나 양키스의 타선은 서재응이 상대하기에 결코 만만하지 않다.

상대 선방투수인 페티트는 지난해 휴스턴에서 14승(13패)을 거둔 베테랑이며 양키스의 타선은 쟈니 데이먼, 데릭 지터, 바비 아브레이유, 알렉스 로드리게스, 제이슨 지암비, 마쓰이 히데키 등 이름만으로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들이 버티고 있다.

서재응은 지난해 6월 탬파베이로 이적한 이후 양키스와의 3차례 대결에서 1승2패.방어율 8.79로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올시즌 서재응은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시범경기를 통해 보여줬다. 직구의 구속은 지난 시즌보다 향상됐고, 투심과 컷패스트볼과 같은 무기를 더욱 더 예리하게 가다듬었다. 따라서 서재응 특유의 날카롭고 정확한 제구력만 유지된다면 제아무리 명성이 자자한 양키스의 타선이라도 쉽게 서재응의 공을 공략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 시즌에도 그랬듯이 템파베이의 타선이 페티트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느냐가 문제인데, 지난 1차전에서 양키스에게 5점을 뽑아내긴 했으나 '일회성'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날 경기는 서재응이 가능한 많은 이닝을 실점을 최소화해서 막아내는것이 승리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경기의 또 하나의 관심은 류제국의 등판여부다. 시범경기 막판까지 팀의 5선발경쟁을 벌이다 아깝게 탈락했지만 팀의 25인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류제국은 시범경기 기간동안 나름대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준 만큼 서재응에 이어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서재응 시즌 첫 승, 류제국의 첫 홀드 등 코리언 메이저리거의 동반 승리포인트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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