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민주당, '50% 벽'도 돌파. 문재인 37.1%

홍준표, 황교안 불출마 반사이익에 7%대로 급등

2017-03-16 09: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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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의 대선 불출마 선언후 긴급실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지율이 추가 상승하며 30%대 후반대까지 높아지는 동시에, 민주당 지지율은 50%를 넘어서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진영에서는 홍준표 경남지사 지지율이 7%대로 높아지며 황 대행 불출마의 반사이익을 가장 크게 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MBN 의뢰로 황 대행 불출마 선언직후인 15일 오후 2시이후 전국 성인 1천15명으로 대상으로 차기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문재인 전 대표가 전주보다 2%포인트 오른 37.1%를 기록하며 계속 독주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가 2.7%포인트 오른 16.8%로 2위였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8%포인트 오른 12.0%로 3위였다. 4위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10.3%로 전주와 동일했다.

보수진영 후보중에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전주보다 3.6%포인트 오른 7.1%로, 5위를 차지했다. 홍 지사 지지율이 7%대를 기록한 것은 2년 2개월만으로, 황교안 불출마의 최대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1.7%포인트 오른 4.8%에 그쳤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1%포인트 오른 4.1%였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조사결과를 밝히며 "황교안 권한대행을 지지했다는 분들에게만 물어봤더니 홍준표 지사를 지지한다는 의견이 32.4%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에 안희정 14.9%, 안철수 11.6%, 남경필 8.0%, 손학규 5.3%, 유승민 3.7% 순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지지율이 51.1%를 기록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의 최고기록은 49.3%였다.

국민의당은 12.3%로 올라서며 2위로 올라섰고, 자유한국당은 11. 7%로 3위로 밀려났다. 이어 정의당 5.3%, 바른정당 4.7%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8.6%(총 통화시도 11,749명 중 1,015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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