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후보선출일 하루 앞당겨. 손학규-안철수 모두 반발
우상호 "조그만 정당에서 룰 싸움 볼썽사납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어제부로 4월 5일 세월호 인양이 시작되는 그러한 중요한 시기"라며 "하루 정도 당겨보자, 4월 5일에서 4월 4일로 당기자 하는 얘기를 최고위원 회의에 제안을 해서 선관위에 한번 권고를 할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지금 아침에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고위 회의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선관위에서 4월5일로 결정할 때까지 세월호가 그날 인양된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그래서 하루라도 당겨서 4월 4일 경선하는 것이 어떠냐 했더니 모든 최고위원들이 동의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손학규 전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왜 4일인가? 5일에 한다고 하고 왜 당기는가"라고 반발하면서 "우리 국민의당은 경선뒤에 자체의 컨벤션효과를 필요로 한다. 민주당이 후보를 뽑고나면 국민의당 자체의 경선효과를 가질수있는 기간을 필요로한다"며 역으로 종전의 9일 주장을 다시 꺼내들었다.
안철수 전 대표 측도 "다른 정당은 대부분 3월 말에 선출하는데 국민의당이 가장 늦게 선출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며 "4월 2일이 우리 원안"이라고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갈등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사소한 룰 싸움을 하고 조그만 정당에서 ‘내가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싸울 때가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탄핵되고 조기대선이 이뤄지는 국면에서 한낱 사소한 룰 때문에 대통령 되려는 사람이 상대방 멱살을 붙잡고 싸우는 모습이 볼썽사납다”고 비꼬았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