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박근혜가 마지막으로 잘한 일은 승복하지 않은 것"
"승복 권유는 일제때의 신사참배 권유보다 더 악질적"
탄핵반대집회에 적극 참여해온 조 전 대표는 이날 <조갑제닷컴>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무조건 승복'은 '무조건 항복'으로서 양반형 기자, 검사, 판사, 국회의원, 노조가 합작한 거대한 사기극에 면죄부를 주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승복 권유는 일제 때의 신사참배 권유보더 더 악질적"이라고 강변하면서 "이를 거부한 박 전 대통령은 최소한의 저항으로 반격의 여지를 남긴 것"이라고 거듭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특히 언론에 대해 "지금 언론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승복을 압박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한반도 전체의 공산전체주의화에도 침묵하라는 협박에 다름 아니다"라면서 "태극기 집회의 힘은 한계가 있지만 이런 언론의 반역적 행동을 응징할 정도는 된다. 탄핵 5적중 가장 약한 고리인 언론 응징에 힘을 집중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가장 전략적인 행동이 될 것"이라며 언론 응징을 주장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선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라는 다짐은 재심 등의 노력으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면서 "내가 바라기는 당장 내일부터 태극기 집회에 참석, '애국투사 박근혜'로 나서는 것이지만 이는 목숨과 인생을 건 결단이므로 강권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도 12일 블로그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의 불복 선언에 대해 "아주 잘한 선택"이라며 "나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구심점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혼심의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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