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롯데, 총수 살리려 사드부지 제공한 건 명백한 자충수"
"총수 구하기 실패하고 중국 투자 기회도 날릴 것"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중국을 의식하며 이사회 개최를 계속 미뤄왔던 롯데가 전격적으로 사드배치를 위해 땅을 내어준 이유는 총수를 살리기 위해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탄핵정국에서 국민의 가장 큰 요구 중 하나가 바로 재벌의 적폐청산"이라며 "롯데의 총수구하기는 반드시 실패하고, 롯데가 중국에 투자한 기회까지 날릴 가능성이 높다"고 단언했다.
그는 그러면서 "롯데는 자신들의 면죄부를 받기 위해 사드예정지인 김천과 성주 주민들의 생존권을 담보로 성주골프장이라는 또 다른 뇌물을 정부에 갖다 바쳤다"면서 "끝까지 국정농단의 부역자가 되는 길을 선택한 롯데를 규탄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주민의견 수렴절차와 전략환경영향평가도 생략한 채로 강행되는 엉터리 사드배치는 불법"이라며 "군 최고통수권자가 탄핵심판을 받고 있는 와중에, 국가외교정책과 경제를 근본적으로 뒤집을 수 있는 사드배치를 밀어붙일 권한은 지금 정부에 없다"며 무효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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