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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탄핵심판 '증인변수'…'2월말 선고' 물건너가나

'3월초 선고' 시나리오 여전히 유효…대통령-국회 양측 공방이 관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결론이 이달 내에 나올 수 있을까.

현재까지 유력한 선고 시나리오는 '2말 3초'(이르면 2월 말 늦어도 3월 초)이지만, 헌재 안팎에서는 적어도 이달 내 선고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6일 헌재에 따르면 탄핵심판 사건 변론은 현재 14일까지 예정돼 있다. 지금까지 10차례 변론이 진행됐고, 3차례 더 잡혀 있다.

일반 심판에서는 대개 최종 변론일로부터 2주일 뒤 선고가 이뤄진다. 이를 적용하면 14일 변론이 마지막일 경우 이달 말 선고가 가능하다.

그러나 14일이 최종 변론일이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된다.

7일 열리는 11번째 변론에서는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신청한 증인 15명의 채택 여부가 결정되는데, 이들 중 일부가 채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증인이 새롭게 채택되면 기일을 다시 지정해야 하고, 채택된 증인 수에 따라 적어도 1∼2차례 더 변론이 열릴 수 있다. 상당수가 채택된다면 일정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이후 심리 과정에서 대통령 측이 증인을 추가 신청할 수도 있어 20일 이후까지 변론이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렇게 되면 이달 내 선고는 어렵고, 3월 이후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

대통령 측이 신청한 15명 중 새로운 증인은 5명이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은 이미 한 차례 나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8명에 대해선 1월에 신청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

헌재가 이들의 증언이 필요 없다고 판단하면 전원 신청을 기각할 수 있다. 신속한 결론을 주장해온 국회 측도 기각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통령 대리인단은 이들의 증언을 고집할 가능성이 있다. 8명이나 재차 증인 신청한 것도 이 때문이다.

또 절차의 공정성을 이유로 '전원사퇴'라는 배수진을 내보인 점도 헌재로서는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다.

헌재는 법원과 다르고 탄핵심판 역시 형사재판과 다르므로 최종 변론일로부터 2주가 지난 후가 아니라 더 빨리 선고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2월 20일께 마지막 변론을 하고 일주일 뒤에도 선고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헌법재판기관으로서 헌재 입장에선 심판의 실체적 내용 못지않게 그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 확보도 중요하다. 통상 절차보다 빨리 앞당기거나 뒤로 미루는 것 모두 뒷말을 들을 수 있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경우 최종 변론일로부터 정확히 2주일 뒤에 결정이 나왔다. 4월 30일 변론이 끝났고, 5월 14일 선고됐다.

재판관들이 변론을 정리하고, 평의와 평결을 거쳐 결론을 도출한 뒤 최종 결정문을 작성하기까지는 2주일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많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14일 이후에도 변론이 열린다면 물리적으로 이달 내 선고는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3월로 넘어가더라도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의 퇴임일(3월 13일) 이전에 끝내는 '3월 초' 선고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결국, 관건은 국회와 대통령 측이 어떤 증인·증거를 신청하고 어떤 주장을 펼치는지, 헌재가 이를 어떻게 조율할 지라는 점에서 탄핵심판 심리의 향배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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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8 개 있습니다.

  • 2 0
    ㅁㅁ

    국민들은 인지부조화다
    정치권에서 이걸 어떻게 할지 기대하고 있다

  • 22 0
    탄핵은 요식행위

    뻔히 보이는 범법자들의 지연전략에 국력소모하고
    그 피해는 모든 국민들 몫이다 -언제까지 사악한 닭대가리 미친짓에 농락 당할래?

  • 15 1
    durtksms

    역사는 어디로 흘러갈까.
    당장 내일을 알 수 없다.
    다만, 국민들은 희망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사는 나라.
    사람답지 않은 짓거리와 그런 사람들이 없는 나라.
    일제식민지와 6.25전쟁, 미군정과 군부독재, 경제파국이 일어나지 않는
    통일된 나라.
    이웃끼리 사촌이 되서 대문 열어놓고, 담장 헐고 사는 나라.
    개운하게 아무 걱정없이 아침을 맞는 나라.

  • 23 0
    헌재는 당장 탄핵하라

    2월 안에 탄핵하라
    탄핵인용 질질끌면
    헌재를 없애버리자

  • 16 0
    더민주의 태극기

    태극기를 제일먼저 흔든것은

    더민주이다

    플래카드(손팻말)의

    앞면에는 박끈애 퇴진 박끈애 탄핵

    뒷면에는 태극기를 인쇄하여

    촛불광장에서 수백만의 태극기를 흔들게 하였다

    광화문2차 촛불에서부터 태극기 손팻말을 흔들었다

    그 한참후에 이것을 병든꼴통보수가 모방하고 따라하며

    태극기를 더럽히고 있는것이다

    유모차까지도 따라하는 병든꼴통보수들이다

  • 20 0
    헌재는 똑바로해라

    더이상 닭씨측 지연작전에
    질질 끌려다니며 눈치나보면
    촛불민심에의해 헌법재판소도
    탄핵당할것임을 경고한다

    국민 국회 특검이 최선을다해
    닭그네가 망친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하고있는 이때 점잖만빼고
    앉아있는 꼴을 더는 인내하기 힘들다
    태도를 명확히해라
    적폐청산에 동참할건지 부역자로 남을건지

  • 27 0
    너무 길게 끈다

    노무현 대통령은 7번 심리하고 판결했다. 그런데 박근혜는 10번이 넘었다. 너무 시간을 끈다.변론 종결하고 탄핵인용 해야한다.

  • 21 1
    ㅋㅋㅋㅋ

    그래도 법조계 최고 엘리트라는 헌법재판관들이
    돌대가리 박근해랑 돌팔이 변호사 나부랭이의 지연작전에 놀아나고 있네 ㅋ

  • 2 16
    빨라야

    가장 빨라야 3월말 선고예정.
    3말4초 선고예상.
    인용시 대선 벚꽃이 아닌
    장미대선 5말6초.

    악마들의 전략은
    대선을 촛불 대 태극기 대결로 끌고 가고
    TV토론에서 문재인 상대 대역전승
    노릴듯.
    좋든 싫든 촛불은 더민주 태극기는
    새누리 선거운동 하는거다.
    악마들 프레임.

  • 21 0
    헌재가 숨고르기하고 있다

    핵심탄핵사유
    한두 가지를 취하여

    내부적으로
    인용 결론은 이미 난 상태다.

    요식 절차만 밟고 있다.
    헌재가 숨고르기하고 있다.

  • 14 0
    전북사람

    특검이든 헌재든 헌법정신에 입각한 보편상식적 판단을 한다면 이렇게 질질 끌려갈 이유가 전혀 없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와 그 대리인들에게 질질 끌려가는 듯한 행태가 찜찜하다.
    혹여나 모종의 음모가 있는 것은 아닌가?
    아니면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마지막엔 상상할 수 없는 반전을 꾀하는 것은 아닌가?

  • 16 0
    철야심리

    하루종일 증인 심문하고
    2월말 탄핵 때려라 - 사실상 남은 것은 헌재 요식행위만 남았잖여

  • 18 1
    탄핵은 반드시 100% 인용된다

    염려할 것 전혀 없다.
    탄핵은 반드시 100% 인용된다.

    미친 종박집단들이
    대한민국국기법을 위반하고

    법정 국경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태극기 들고나와 난동을 일삼는 행패가
    헌재의 탄핵인용을 극명하게 입증하는 것이다.

    무신불립(無信不立)이다.
    이미 탄핵년은 4800만 주권국민의 신뢰를 잃은 식물인간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헌재가 이를 잘 알고 있다.

  • 6 1
    헌재는 -

    촛불시위 한번 나와봐
    주말마다 피곤한놈으로 나오는 수 많은 국민들 목소리 들어봐

  • 19 0
    서민들만 죽어난다

    서민들 살기힘든거 안보이냐
    물가 오르고 전염병 창궐하고 일자리 없고 외세들 간섭하고
    노무현도 7차 변론으로 끝났다 관례되로 7차로 마감하고
    판결하는게 맞다

  • 21 0
    절래절래

    헌재는 대체 뭐하는거야 형사 재판도 아닌데 증인은 고만 받아도
    이미 탄핵할 이유가 많잖아.
    박근혜 편들어주는건가?

  • 22 1
    답답한 헌재

    1월말 목표로 적어도 2월초에 끝내도록 해야 하는데,

    자꾸 끌려 다니네 !!!

    실체적, 절차적 과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위태로운 국가와

    절망의 국민을 건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

  • 1 12
    111

    헌재는 헌법위배 여부를 다루는곳인데
    관형적으로 해오던 형사소송법을 다뤗네헌재는 형사재판중이다

    국회탄핵소추안을 기각을 내려서잘못된거 바로 잡던가

    한국헌재는 헌법을다루는곳ㅅ이 무죄유죄 사법부 판결을 다뤄넷- 형사변호사들로 채웟지
    한국 사법부대법원 유죄무죄외 헌법도 다루지
    미국 사법부 유죄무죄 다르는곳이 헌법 을다뤗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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