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문재인, 호남서 '마의 40%' 돌파

문재인 27.9%, 반기문 20.3%, 이재명 11.3%

2017-01-12 09: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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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주중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호남 표심 결집에 힘입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격차를 더 벌이고 독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리일미터>에 따르면,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9~11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511명을 대상으로 차기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문재인 전 대표가 전주보다 1.1%p 오른 27.9%로 계속해 1위였다.

문 전 대표는 호남(40.6%)과 PK(30.6%), 민주당 지지층(59.6%), 진보층(46.5%) 등 핵심 지지층에서 결집세가 두드러졌고, TK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호남에서 약 1년 8개월 만에 기존 최고치(36.8%, 2015년 4월 4주차)를 경신하고 40.6%로, 조사 이래 처음으로 '마의 40%' 선을 돌파한 게 지지율 상승의 견인차가 됐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2%p 내린 20.3%로 2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반 전 총장은 TK와 호남, 60대 이상, 바른정당 지지층과 새누리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충청권, 국민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0.7%p 내린 11.3%로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0.6%p 오른 7.1%로 지난 3주 동안 이어졌던 내림세를 마감하고 4위를 이어갔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 5.2%, 박원순 서울시장 4.3% 등의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0.6%p 내린 37.0%로 1위였고, 특히 민주당의 호남 지지율은 지난주 37.8%에서 50.2%로 급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2015년 4월 5주차(53.7%, 새정치민주연합)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바른정당은 1.1%p 내린 12.3%, 새누리당 역시 0.2%p 내린 12.0%로 바른정당과 초박빙 경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1.1%p 오론 12.0%로 동률 3위였고, 정의당은 5.1%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1.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나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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