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가동률 70% 붕괴 위기...금융위기때 수준
광공업-서비스업 동반침체. 재고는 늘고 투자는 줄어
30일 통계청의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서비스업이 동반침체하면서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지난 9월(-0.8%)에 이은 두달 연속 감소세다.
전체 산업생산이 두달 연속 감소한 것은 지난해 10∼11월 이후 1년 만이다.
광공업은 자동차(4.6%), 반도체(3.8%) 등에서 증가했지만 1차 금속(-4.0%)과 특히 갤럭시노트7 파동으로 통신·방송장비(-18.1%)가 급감하면서 전월보다 1.7%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한 70.3%에 그쳤다. 이는 미국발 세계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69.9%) 이후 7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8월(70.2%)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에 제품이 팔리지 않으면서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설비투자 역시 기타운송장비를 비롯한 운송장비(7.9%)는 증가했지만 특수산업용 기계를 포함한 기계류(-3.6%) 투자가 줄어 전월보다 0.4%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도 지난 9월 -0.7%를 기록한 데 이어 10월에도 -0.2%를 기록하며, 작년 5∼6월 이후 처음으로 두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도소매(2.7%), 부동산·임대(0.7%) 등에서 증가했지만 금융·보험(-1.2%), 운수(-2.0%) 등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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