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비박과 접촉한 결과, 탄핵 가능하다"
"탄핵보다 영수회담을 통한 총리 선임 우선했으면"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요건을 갖추느냐, 안 갖추느냐가 관건이었는데 검찰이 요건을 갖춰줬다면 오늘 안철수 전 대표의 제안대로 (퇴진투쟁-탄핵을) 병행해서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탄핵의 요건은 갖춰졌기 때문에 우리는 질서있는 퇴진에 하야나 탄핵이 포함되니까 충분한 검토가 가능하다"면서도 "먼저 총리의 선임이 더 우선했으면 좋겠다"며 거듭 거국내각 총리 우선 선출을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청와대나 대통령이 반격을 할 것"이라며 "오늘 기소내용을 갖고 변호사를 내세워서 반격하고 헌법에 의거해 모든 업무를 하겠다고 하는데, 만약 야3당이 총리를 추천한다고 하더라도 '여당이 안했지 않느냐', 그런 구실을 대통령에게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대통령과 함께 논의해서 거기서 합의를 하자"며 박 대통령과의 여야 영수회담을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그것이 제 생각인데 다른 당은 좀 다른 것 같다"고 말해, 영수회담을 놓고 야당간 이견이 존재함을 드러냈다.
그는 앞서 비대위-의원 연석회의에서도 "총리를 선출해서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는 것이 질서있는 수습"이라며 "검찰수사와 국정조사, 특검이 진행되면 대통령 스스로 하야를 하든지 탄핵 요건을 갖췄기 때문에 탄핵의 수순으로 가야 한다"며 선(先)총리 임명-후(後)탄핵을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만약 이번 주 내로 이러한 것들이 국회에서 이뤄지지 않으면 국민의 촛불은 국회를 향해서 올 것"이라며 "특히 야3당을 향해서도 올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압박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