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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위스의 40억달러 김정일 계좌 조사할 수도"

"힐 차관보 발언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압박용"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스위스 은행 계좌에 예치된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40억달러 비밀계좌에 대해서도 금융제재 가능성을 시사해 북미관계가 한층 경색될 전망이다.

미국의 <워싱턴타임스> 등에 따르면, 힐 차관보는 지난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 상공회의소 주최 강연에서 이같이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힐 차관보는 이날 '김정일이 스위스 계좌에 예치한 것으로 보이는 40억 달러에 대해 미국이 조사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서 탈퇴해 플루토늄을 처리해 무기를 만들려는 나라의 재정을 조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답했다.

외신들은 이같은 힐 차관보 발언에 대해 "미국이 마카오의 금융제재에 이어 김정일 위원장의 계좌까지 동결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은 북한은 6자회담에 복귀시키기 위한 압박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북한이 과연 이같은 압박에 굴복해 회담에 복귀할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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