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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12시간 조사받고 귀가

차은택에게 광고 계열사 넘기려 했는지 조사

권오준(66) 포스코 회장이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47)씨 측의 옛 포스코 계열 광고업체 '지분 강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서 밤샘조사를 받고 12일 오전 7시 10분께 귀가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60)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파헤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전날 오후 7시부터 권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2시간가량 조사했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 대기업 총수가 검찰에 출석한 것은 처음이다.

권 회장은 최씨의 측근인 차씨 측의 '지분 강탈' 행태가 드러난 포레카 매각을 최종 승인한 인물로, 검찰은 매각 결정 이면에 차씨에게 이권을 챙겨주려한 게 아니냐는 의혹 등을 조사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권 회장이 2014년초 포스코 회장이 되는 과정에 최순실씨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일보>는 이와 관련, 2013년 11월쯤 조 전 수석은 최명주(60) 당시 포스코기술투자 사장에게 “차기 회장은 권오준으로 결정됐다. 그렇게 알고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당시는 2009년 2월 자리에 올라 2012년 연임에 성공한 정 전 회장이 임기를 1년 앞두고 사의를 표명하기 직전이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일각에서는 ‘최순실 배후설’이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다. 권 회장의 부인인 박충선(63) 대구대 교수와 최씨가 친분이 있으며, 이로 인해 청와대가 권 회장을 밀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한국일보>와 만나 “최씨는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전면 부인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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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4 0
    오호통재라!

    해방 후 세대도 해방 전 세대나 다름이 없구나 그 부패,불법, 탐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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