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朴대통령, 2선 후퇴는 언급도 안해. 물음표만 남아"
"자기 말만 일방적으로 쏟아놓고 가는 대통령에 절망"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지적하며 "여전히 국정 주도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자신은 수습을 위한 노력을 다했지만 야당이 거부했다는 명분 쌓기용이라면 오늘의 제안 역시 국면전환을 위한 것이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들은 국정 농단을 묵인하고 국정을 마비시킨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2선 후퇴 요구는 민의를 반영한 최소한의 요구사항"이라며 2선 후퇴 선언을 촉구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도 별도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변하지 않았다. 90초짜리 부분 사과에 재판일 뿐"이라며 "국회 수장을 만나는 자리에서 민심을 묻고 국회의견을 경철하는 것이 기본인데, 자기 말만 일방적으로 쏟아놓고 가는 대통령의 뒷모습에서 또 한번 절망을 느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대통령의 말씀은 모호하다. 실제로 국회 추천 총리에게 실제 조각권을 주겠다는건지 알 수가 없다. 국정 운영 과정에서 청와대가 감놔라 배놔라 안하겠다는 말도 없었다"며 "추가적인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 물음표만 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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