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민주당, 강선우-이진숙 청문회 '예의주시'
우상호 "청문회후 여론 보고...", 진성준 "소명 안되면 심각히 고려"
우상호 수석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같이 말하며 "과거에 낙마했던 후보자들과 비교해 볼 때 어떤 수준인가 이런 것들도 점검해 보고 있다. 청문회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라서, 청문회가 끝난 이후에 국민 여론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그런 생각"이라고 밝혔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전날 KBS TV '일요진단 라이브'에 나와 "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가 어떻게 그 문제에 대해서 소명하는지를 들어보고 그게 일리가 있다라고 하면 수용해야 할 것이고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라고 한다면 심각하게 고려해야 될 바가 있을 것"이라며 낙마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어 "원칙적으로는 (대통령 인사를) 뒷받침해야 옳다"면서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국민적인 눈높이에서 그거는 문제가 있다라고 분명히 지적이 되고 어떤 방식으로든 소명이 안 되는 문제라고 한다면 그 점은 저희들이 한번 더 고민해봐야 될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까지 고민하지 않고 그냥 밀어붙인다라고 하면 그거는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그러나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님의 눈이 너무 높으시다"면서 "이제 국민 여러분의 판단만 남았다. 다만 후보자들이 가진 수많은 빛나는 장점들에 조금 더 집중해주셨으면 하는 욕심도 감히 있다"며 '전원 통과'를 희망했다.
이어 "떨리는 마음으로 모든 인사청문회를 기다린다. 각 부처가 맡은 일을 잘 할 사람인지, 그런 역량이 되는 사람인지 지켜봐달라"며 "그 과정에서 우리가 통님의 안목에 대한 신뢰를 함께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며 한명도 낙마하길 원치 않음을 거듭 드러냈다.
현재 국민의힘이 반드시 낙마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두명의 후보는 보좌관들에 대한 갑질, 재산 은닉 의혹 등을 사고 있는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와 제자 논문 표절 의혹 등이 제기된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다.
강 장관 후보 청문회는 이날, 이 장관 후보 청문회는 16일 열린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