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신고리 원전 하나만 사고 나도 1만6천명 죽는다"
더민주 "한수원 말 그대로 옮기는 안이한 현실인식 안타까워"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무성 의원 발언에 대해 "원전 건설의 주무부처인 한국수력원자력의 원하는 말을 그대로 옮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진 이후, 신규 원전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은 여당에서도 나오고 있다"며 하태경, 조경태, 유승민 의원 등이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음을 상기시킨 뒤,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은 명백해졌고, 세계 최고의 원전 밀집지대에 들어설 신고리 원전 5,6호기는 제대로 된 안전성 평가도 안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신고리 3~6호기 중 한곳에서 중대 사고가 날 경우 반경 80km 이내 주민 1만6천여명이 사망하고, 50년간 암 사망자수가 280만명에 이를 것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다"면서 "대형사고는 티끌만한 가능성을 간과한 데서 비롯된다. 국민 안전 문제에 있어선 과잉대응이 늑장대응보다 낫다.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을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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