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도 발끈 "53만 인구밀집지역에 웬 사드 배치?"
"영일만항 물류 중단돼 항만 기능 상실할 것"
이강덕 포항시장은 11일 포항 시청에서 문명호 시의회 의장, 윤광수 상의회장, 허상호 지역발전협의회 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포항은 인구 53만의 인구밀집지역으로 사드 배치는 원칙적으로 불가하다"며 "강력한 전자파로 주민생명 위협, 군사호보구역 확대에 따른 지역개발 제한 등으로 사드 배치 지역으로선 우리지역은 적합하지 않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특히 "포항이 환동해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주요 사업인 영일만항 물류가 중단되고 항만 선박 입출항 불가로 수입수출이 마비돼 사실상 항만 기능이 상실된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다.
이강덕 시장은 "사드가 배치될 경우 지역개발제한 전자파로 인한 주민생명 위협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지역기관단체, 사회단체와 함께 지역의 생존권, 자주권 확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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